베르베르 “책 많이 읽으면 인류의 전쟁과 욕망 줄어…‘상상력’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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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인문학 강연 ‘성료’

26일 국립중앙도서관 ‘베르베르 초청 인문학 강연’에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상상력의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26일 국립중앙도서관 ‘베르베르 초청 인문학 강연’에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상상력의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세계적인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한국 독자들과 만나 상상력의 힘과 인문학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문화적 교류와 우호를 다지기 위해 마련한 베르베르 초청 인문학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6일 오후 2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추첨으로 뽑힌 200여 명의 관객들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외국 작가 중 한 명인 그의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날 강연은 ‘상상력의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개미’, ‘신’, ‘나무’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로 국내에서도 팬덤이 두터운 베르베르는 자신의 최근 작품인 ‘영혼의 왈츠’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는 독서가 인간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베르베르는 사람들이 책을 지금보다 더 자주 접하고 깊게 생각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전쟁과 인간의 이기적인 탐욕도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이라는 생각을 펼쳤다. 이는 문학이 단순히 즐거움을 주는 것을 넘어 인류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거장의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26일 국립중앙도서관 ‘베르베르 초청 인문학 강연’에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상상력의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26일 국립중앙도서관 ‘베르베르 초청 인문학 강연’에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상상력의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행사의 매끄러운 진행도 현장의 열기에 힘을 보탰다. 유튜브에서 ‘편집자K’로 활동 중인 강윤정 문학 편집자가 사회를 맡아 감각적이고 유쾌하게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번역과 통역 분야의 권위자인 최미경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는 생생하고 정확한 순차통역으로 작가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했다.

국립중앙도서관 국제교류홍보팀을 이끄는 최윤경 팀장은 “두 나라의 국교 수립 14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세계적 거장을 모시고 소통할 수 있어 매우 보람차다”며 “이번 만남이 많은 이에게 인문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고정관념을 깨부수며 삶의 지혜와 새로운 영감을 얻어가는 소중한 발판이 됐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스마트폰의 짧은 영상에 중독되어 긴 글을 읽기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깊은 사유와 독서의 힘을 강조한 베르베르의 외침은 우리에게 묵직한 울림을 준다. 우리가 왜 책을 펼쳐야 하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되돌아보게 만든 뜻깊은 시간으로 평가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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