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밸리-外人 기숙사… 지역 소멸 국제화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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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K-베트남 밸리’ 특구 가결 베트남문화원-스마트팜 등 들어서 영양군은 농업근로자 기숙사 운영 최근 경북 영양군 입암면 신구리의 농업근로자 기숙사 앞에서 필리핀 계절 근로자들이 입소를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지방 소멸의 벼랑 끝에 선 경북 북부권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새로운 생존법을 꺼내 눈길을 끈다. 출생률을 높이거나 청년을 붙잡는 데 주력했던 기존 인구 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경 밖에서 사람과 일자리, 새로운 활력을 끌어오는 국제화 전략을 마련한 것이다. 봉화군은 베트남과의 역사·문화적 인연을 바탕으로 대규모 K(한국)-베트남 밸리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군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제60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에서 봉화 K-베트남 밸리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안이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봉화군이 그동안 계획해 온 특구 전역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2030년까지 봉성면 창평리 일대 87만7372m² 부지에 모두 3476억 원을 투입해 역사문화, 문화교류, 휴양체험 등 3가지 기능을 갖춘 K-베트남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 계획에 따르면 K-베트남 밸리에는 베트남문화원을 비롯해 역사문화체험관과 이주단지 등을 중심으로 창평저수지 관광지, 임대형 스마트팜, 힐링 펫 빌리지 등이 들어선다. 봉화군은 이곳을 국내외 관광객 및 방문객은 물론 국내 거주 베트남인들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봉화와 베트남의 인연은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베트남 리 왕조가 몰락하기 시작했는데 진 씨가 집권하며 리 씨 가문의 후손들은 대부분 멸족당했다. 리 왕조 6대 황제 영종의 아들 이용상(1174∼?)은 숙청을 피해 고려로 도망쳐 왔다. 베트남 왕자가 피란을 왔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고려 조정은 이용상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 또 그에게 화산 이씨 성을 하사했다. 이후 이용상의 자손들이 봉화와 안동 등지에 세거지를 이루고 살면서 지금까지 봉화와 베트남의 특별한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K-베트남 밸리가 들어서는 창평리에는 지금도 이용상의 후손 화산 이씨 7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800년 동안 이어진 한국과 베트남의 인연을 봉화군이 미래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K-베트남 밸리는 양국의 교류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양군은 농촌 지역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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