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려면 하루 꼬박 걸리는데”…시골마을 찾아온 경남 ‘닥터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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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지역 “병원 가려면 하루 꼬박 걸리는데”…시골마을 찾아온 경남 ‘닥터버스’ 함양 병곡면서 하반기 운행 시작12월까지 의료취약지역 14차례 방문안과·이비인후과·비뇨의학과 전문검진의료진·장비 싣고 주민 곁으로 1일 오전 11시 경남 함양군 병곡면에 도착한 닥터버스 내에서 한 주민이 안과진료를 받고 있다. [경남도] 1일 오전 11시 경남 함양군 병곡면 항노화건강문화 활력센터 앞 공터. 버스 한 대가 멈춰 서자 근처에서 대기하던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버스 문이 열리자 안과·이비인후과·비뇨의학과 전문의료진과 검사장비가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경남 닥터버스’다. 평소 같으면 읍내나 도시 병원까지 먼 길을 나서야 했던 주민들이 이날은 마을 어귀에서 곧바로 전문검진을 받았다.경남도는 이날 함양군 병곡면을 시작으로 닥터버스 하반기 운행에 들어갔다.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오는 12월까지 의료기관이 부족하거나 전문진료를 받기 어려운 읍면을 모두 14차례 찾아간다.닥터버스는 전문진료과목이 없거나 병원 접근성이 낮은 농어촌 지역으로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의료서비스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교수진과 마산의료원 의료진 등 전문인력이 참여한다. 14종의 의료장비를 갖춘 버스에서 무료 전문검진을 진행한다.검진 분야는 안과·이비인후과·비뇨의학과 등 3개 과목이다. 안과 기본검사를 비롯해 청력검사, 비강·인후두 검사, 고막운동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 비뇨의학과에서는 전립선 초음파와 배뇨장애 검사도 진행한다.농촌 주민들에게는 이 같은 전문검진 자체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몸에 이상을 느껴도 병원까지 이동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들다 보니 진료를 미루거나 증상을 참고 지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 주민들에게는 가까운 거리에 병원이 있느냐가 실제 의료 이용 여부를 좌우하기도 한다.닥터버스는 이 같은 의료 공백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메우고 있다. 주민들이 병원을 찾아가는 대신 의료진이 주민들이 생활하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다.검진 이후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것도 특징이다. 검사 결과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의료기관 진료를 안내한다. 필요한 경우 보건소 건강관리사업과 연계해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병곡면 한 주민은 “큰 병원에 가려면 하루를 비워야 하는데 가까운 곳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편했다”며 반겼다. 또 다른 주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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