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분기 수입차 판매 1위는 2만964대를 판매한 테슬라가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335.1%나 뛰었다. 2023년부터 분기 기준 판매량 1위를 지켜온 BMW(1만9368대)를 넘어선 것. 메르세데스-벤츠(1만5862대)는 3위에 그쳤다.
테슬라는 지난달 1만1130대를 팔아 수입차 브랜드 사상 월간 판매량 1만 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3위 역시 모두 테슬라였다. 모델 Y 프리미엄(5517대)이 가장 많이 팔렸고 뒤이어 모델 3 프리미엄 롱 레인지(1905대), 모델 3(1255대) 순이었다.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조기에 확정한 게 전기차 전문 브랜드인 테슬라에 호조로 작용했다. 보통 보조금은 3월 전후로 발표되는데, 올해는 평소보다 이른 올 1월 중순에 확정됐다. 내연기관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로 전환할 때 받는 지원금도 최대 100만 원까지 신설되면서 지원 폭이 늘어나기도 했다. 이에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량이 1만6249대(47.8%)로 하이브리드차(1만4585대·42.9%)를 처음으로 앞지르고 연료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대대적인 가격 인하도 테슬라 판매량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올 초 테슬라는 모델 3 퍼포먼스 가격을 5999만 원으로 940만 원 인하하는 승부수를 뒀다. 모델 Y 프리미엄 롱레인지 AWD와 RWD 가격도 각각 315만 원, 300만 원 낮췄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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