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과 1학년] 33.이해와 재현 사이, 보컬 트레이닝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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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가 보컬트레이너에 관한 칼럼 '보컬과 1학년'을 보컬트레이닝 전문가 리브가 선생님과 함께 진행한다. 리브가 트레이너는 보컬트레이닝의 세계에 대해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연재되는 칼럼의 내용은 저자의 의견임을 밝힌다.( 편집자주)이번 주 한 엔터테인먼트 현직자의 강의를 들었다. 여러 이야기 가운데 내게 오래 남은 단어는 '결과물'이었다.하나의 앨범을 만들기까지 여러 아이디어와 판단이 오가지만 결국 시장에는 실제로 만들어진 음악과 콘텐츠가 나온다. 강의를 듣고 돌아와 내가 하고 있는 보컬 트레이닝을 생각했다. 보컬 트레이너의 결과물은 무엇일까.최근 레슨에서는 설명과 결과 사이의 거리를 자주 경험한다. 문제점을 설명하고 학생에게 '이해했어요'라는 대답을 들었는데도 소리가 달라지지 않을 때가 있다. 레슨 중에는 원하는 소리를 냈지만 다음 시간에는 다시 이전의 소리로 돌아오기도 한다.알아듣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할 수 있는 것과 반복해서 재현하는 것도 다르다.보컬 트레이닝에서는 많은 내용을 말로 전달한다. "호흡의 압력을 조금 더 유지해보자", "뒷공간을 넓게 써보자", "모음을 조금 더 길게 가져가보자" 같은 설명을 한다. 손으로 소리의 방향을 보여주거나 공간에 빗대어 표현할 때도 있다./사진=ai생성하지만 노래는 결국 귀로 듣고 몸으로 만들어내는 소리다. 트레이너가 알고 있는 소리와 감각을 말로 전달하면 학생은 그것을 다시 자신의 귀와 몸을 통해 소리로 바꾸어야 한다. 트레이너에게서 학생으로, 다시 학생의 몸에서 소리로 이어지는 번역 과정이 있는 셈이다.최근에는 설명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생각하게 됐다. 춤 수업을 보면서 이 차이가 더 잘 보였다. 동작을 여러 문장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선생님이 직접 한 번 보여주는 것이 빠른 순간이 있었다. 보컬도 비슷하다. 트레이너가 목표가 되는 소리를 직접 들려주면 학생은 자신의 소리와 무엇이 다른지를 귀로 비교할 수 있다. 설명 몇 문장보다 정확한 시범 한 번이 빠를 때가 있다.보컬 트레이닝에서는 이런 시범을 모델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트레이너의 목소리를 그대로 흉내 내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사람마다 음역과 음색, 신체 조건과 발성 습관이 다르다. 시범은 복사해야 할 답이라기보다 지금 찾고 있는 소리를 학생이 귀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기준에 가깝다.변화에는 시간도 필요하다. 한 시간 안에 문제를 찾고, 새로운 소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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