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건전성 온도차…생보 웃고 손보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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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K-ICS 205.8%로 상승…DB·교보·신한라이프 개선
손보는 자연재해·주식위험 부담…삼성화재·DB손보 등 하락세

  • 등록 2026-05-13 오후 12:00:00

    수정 2026-05-13 오후 12:00:0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보험사들의 지급여력(K-ICS) 비율이 지난해 말 소폭 개선됐지만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흐름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는 주가 상승과 자본 확충 효과로 건전성이 개선된 반면, 손보사는 자연재해와 주식위험 확대 영향으로 일부 악화됐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험회사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비율(K-ICS)은 212.3%로 전분기(210.8%)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K-ICS 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건전성 지표다.

업권별로는 생보사가 205.8%로 전분기 대비 4.4%포인트 상승한 반면, 손보사는 221.9%로 2.2%포인트 하락했다.

생보사 가운데서는 DB생명과 KDB생명의 개선 폭이 두드러졌다. DB생명은 경과조치 적용 후 K-ICS 비율이 227.2%에서 268.7%로 41.6%포인트 상승했고, KDB생명도 165.2%에서 205.7%로 40.6%포인트 올랐다. 교보생명 역시 205.2%에서 226.0%로 20.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농협생명은 431.8%에서 413.0%로 18.9%포인트 하락했고, 교보플래닛은 261.5%에서 226.5%로 35.1%포인트 떨어졌다. 메트라이프(-41.2%포인트), 카디프(-71.9%포인트) 등 일부 외국계 생보사도 하락 폭이 컸다.

손보업권에서는 현대해상과 롯데손보, 하나손보 등이 개선 흐름을 보였다. 현대해상은 179.8%에서 190.1%로 10.3%포인트 상승했고, 롯데손보는 142.0%에서 159.5%로 17.5%포인트 올랐다. 하나손보도 123.6%에서 155.5%로 31.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275.9%에서 262.9%로 13.1%포인트 하락했고, DB손보도 226.5%에서 218.2%로 낮아졌다. 흥국화재(-24.3%포인트), AXA손보(-48.7%포인트), 스위스리(-28.0%포인트)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지난해 4분기 주가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증가하면서 가용자본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과조치 적용 후 가용자본은 28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9조3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주식시장 상승으로 주식위험액이 늘어나 요구자본 역시 3조5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최근 중동 리스크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고려해 보험사 건전성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사에 대해서는 자본의 질 개선과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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