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이의 복귀와 첫 홈런이 팀에 결정적인 흐름을 가져다 줬다.”
이숭용 SSG랜더스 감독이 최정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이 이끄는 SSG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SSG는 15승 1무 15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맞췄다.
개막 전 당한 햄스트링 부상을 털어내고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최정(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결승 투런포를 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 밖에 최지훈(5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오늘은 팀 랜더스로 선수들이 함께 이룬 값진 승리였다”며 “정이의 복귀와 첫 홈런이 팀에 결정적인 흐름을 가져다 줬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투수진의 역투도 돋보였다.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은 96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0자책점)으로 막아 시즌 2승(2패)을 수확했다. 이후 등판한 박시후도 2.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데뷔 첫 홀드를 수확했고, 뒤이은 김건우(홀, 0.2이닝 무실점)-노경은(세, 1이닝 무실점) 역시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이 감독은 “앤더슨이 5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줬다. (박)시후도 만 원 관중 앞에서 자신감 있게 잘 던져줬다”며 “(김)건우와 (노)경은이도 불펜이 힘든 상황에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끝으로 이숭용 감독은 “원정까지 방문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내일(3일)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SSG는 3일 경기 선발투수로 좌완 김광현(1승 4패 평균자책점 5.30)을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LG는 우완 임찬규(4승 1패 평균자책점 2.50)를 예고했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