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포옛 전북현대 감독이 FC서울의 ‘전북징크스’를 경기 시작 30분 전에 알았다.
전북은 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일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전북은 5승 3무 2패(승점 18)로 4위에 위치해 있다. 상승세를 맞이한 전북이다. 최근 6경기 4승 2무 무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승리로 2위 탈환을 노린다.
포옛 감독은 취재진의 첫 질문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부담이 됐던 모양. 취재진은 ‘서울이 전북에게 홈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적이 2017년인데, 알고 있나’는 질문에 “몰랐다. 지금이라도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5만 명에 가까운 팬께서 오신다. 잘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로운 달이다. 부담감 없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잘 나가는 전북이다. 최근 6경기 4승 2무다. 포옛 감독은 “최근 비슷한 멤버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앞으로 일정을 고려하면 꾸준하게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찾아올 것이다. 분위기를 타면서 최근 부상자가 열흘 가까이 없다. 그래서 선수들이 선발 11명에 들어오기 위해 경쟁 중이다. 훈련부터 치열하다. 좋은 상황이지만, 한편으로는 9명 정도의 선수를 데리고 올 수 없어 아쉽다. 선수들에게는 조금 더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날 포옛 감독은 벤치에 박재용, 티아고를 대기했다. 공격적인 카드를 추가했다. 포옛 감독은 “서울의 경기를 분석했다. 여러 가지 고민했을 때 여러 공격 옵션이 있는 것이 오늘 경기에서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두 선수를 모두 투입하지 않는다면 오늘 우리가 경기를 잘 풀어갔다는 뜻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 어제 울산HD와 광주FC 경기를 보셨을 것이다. 3-0으로 울산이 이겼지만, 3-3이 됐어도 무방할 정도로 치열했다. 조그만한 디테일이 결과의 차이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오늘 50대50 싸움이 될 것이다. 서울의 방식과 무관하게 우리가 준비한 대로 나설 것”이라고 각오했다.
[상암=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