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 직장인들의 가장 흔한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복부지방 흔히 말하는 ‘뱃살’이다. 업무와 회식, 야근 등으로 인해 운동은 멀어지고 활동량은 줄어드는 생활 속에서 뱃살은 쌓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크런치나 윗몸 일으키기 같은 복근운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실제로는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아 금세 포기하곤 한다. ‘복부운동을 많이 하면 뱃살이 빠진다’는 오해에서 복근운동을 열심히 수행했지만 근육통만 남을 뿐 다이어트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특정 부위만 자극한다고 해서 그 부분의 지방이 선택적으로 줄어들지 않는다. 즉, 몸 전체의 에너지 소모가 늘어날 때 저장된 형태로 있던 지방이 연료로 사용되면서 자연스럽게 몸 전체에서 지방 연소가 시작된다. 따라서 뱃살을 없애고 이상적인 몸매를 만들려면 온 몸의 근육을 골고루 자극하는 근력 운동과 유산소성 루틴을 동시에 실행해 칼로리를 충분히 소비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운동을 통해 전신의 지방이 골고루 빠질 때 복부지방이 없어지는 속도가 다른 부위보다 조금 더 빠르다는 점이다. 복부는 지방 축적량이 다른 부위에 비해 많기 때문에 에너지를 소모하면 먼저 변화가 나타난다. 또한 복부지방이 크게 빠지지 않더라도 전신운동을 통해 등과 코어 근육이 강해지면 자세가 교정되기에 체형이 달라지는 효과도 있다. 평소 구부정했던 자세가 펴지고 무너졌던 복부 중심이 힘을 얻으면서 시각적으로도 배가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초보자들은 전신운동을 시작한 후 “살이 그렇게 많이 빠지지 않았는데 몸매가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뱃살을 빼는 것이 단순히 몸매만 개선하는 것은 아니다. 내장지방을 태우며 만성질환인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이 개선되기에 겉과 속 모두가 건강해진다. 그러나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이런 효과와 과정을 이해하는 것보다 어떻게 운동을 시작하는가가 더 중요할 것이다. 별도의 운동 도구를 준비해야 한다거나 눕거나 자리에 앉는 등의 활동에서 장소의 제약이 있다면 시작에 부담이 될 수 있다.이런 제약 조건 없이 제자리에 서서 할 수 있는 ‘복부지방 제거 목표 20분 전신운동’ 루틴을 준비했다. ‘원 레그 니 업 잭(One Leg Knee Up Jack)’나 ‘사이드 벤드(Side Bend)’, ‘스탠딩 크로스 토 탭(Standing Cross Toe Tap)’ 등과 같이 제자리에서 걸으며 다리를 올리고 팔을 뻗는 등 전신운동을 10가지 정도 하는 루틴이다. 하루 20분 출근 전이나 퇴근 후 등 틈새 시간에 할 수 있기에 운동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운동을 시작할 때 중요한 건 ‘심리적으로 어렵지 않게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여름을 앞두고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직장인들은 이번 루틴을 통해 몸 전체를 가볍게 움직이는 습관을 만들고 겉과 속 모두 건강을 이뤄보는 것이 어떨까.
여주엽 올블랑 대표는 2018년 스포츠 콘텐츠 유튜브 채널 ‘올블랑TV’를 개설해 근력 강화 등 각종 운동법을 무료로 소개하고 있다. 4월 기준 채널의 구독자 수는 434만 명이다.
※ 여주엽 대표의 ‘복부 체지방 삭제… 20분 서서하는 복근운동’(https://youtu.be/wcSiAdCnvCQ?si=14SgLhJ_baKd8fsN)
여주엽 ‘올블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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