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팔 걷었지만 … 청년 일자리 사업 쉽지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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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지역 부산시 팔 걷었지만 … 청년 일자리 사업 쉽지않네 마을기업·조합 대상 시범사업당초 목표 38% 그치며 사업 부진부산시 "참여기업 재모집 할 것" 부산시가 청년의 일 경험을 쌓게 해주기 위해 시범사업을 마련했지만, 기업들의 외면 속에 참여할 청년을 절반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국·시비 29억원을 투입해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 경험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만 19세 이상~39세 이하 미취업 청년 189명이 지원 대상이다. 이 사업은 사회연대경제 관련 기업과 청년을 연결해 청년에게 현장 중심의 일 경험과 직무 역량 강화, 경력 형성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에는 필요한 인력을 지원할 수 있어 지역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참여 기업에는 청년 고용에 따른 4대 보험료와 운영비가 일부가 지원된다. 청년에게는 주 40시간 근무 기준으로 월 최대 234만원 등이 지급된다. 그러나 실제 사업에 참여한 청년은 당초 목표의 약 38%인 73명에 그쳤다. 사업 부진의 주된 이유는 사업 대상 기업인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이 불참한 탓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산에는 마을기업 61곳과 협동조합 1190곳이 있지만, 두 차례 지원 기간 연장에도 참여 기업은 35곳에 그쳤다. 기업 한 곳당 최대 4명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부산 A협동조합은 이번 사업 참여를 검토하다가 포기했다. 지난해 비슷한 사업에 참여했지만 오히려 업무 부담만 커졌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인건비 등을 지원해주지만 참여 청년에게 적극적인 업무 수행을 요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A협동조합 대표는 "부산시가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에 필요한 인력 관련 수요·설문 조사부터 진행해 기업 친화적인 형태로 사업을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수요를 충분히 조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 예산이 내려오자 부산시가 서둘러 사업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광국 사회연대경제 부산협의회 공동대표는 "사업 기간이 반년 정도라 기업 입장에서는 신규 인력 교육에 투입되는 비용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청년도 사회연대경제 업체보다는 다른 곳을 선호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후보 시절 사회연대경제 단체들에 예산 증액뿐만 아니라 관련 정책의 회복 등을 공약했지만, 시장직 인수위원회 가동 이후 기업·청년 모집 등이 진행된 이번 사업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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