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은 좋은데 연결이 안 된다" 178㎝ 日 야마모토는 159㎞... 더 큰 韓 투수는 왜 힘을 구속으로 못 바꾸나 [160㎞ 투수는 어떻게 만들어질까②]

1 week ago 11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 야구 선수들의 좋은 체격과 강한 힘은 왜 그만큼의 빠른 공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 현장을 경험한 다카하시 준이치(50) S&C(Strength & Conditioning) 코치는 몸 전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연동성'에 주목했다.다카하시 코치는 최근 부산 동의대학교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개최한 '선진 S&C 이론 및 실기 보급 강습회'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한국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골격이 크다. 그런데 그 좋은 몸을 컨트롤하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조금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이를 자동차에 빗댔다. 다카하시 코치는 "한국 선수들은 차 자체는 크고 좋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차를 제대로 운전하는 능력이 조금 부족하다"라고 진단했다.실제로 큰 체격의 한국 투수가 기대만큼 구속을 내지 못하는 반면, 일본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체구에도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나온다. 그 이유를 묻자 다카하시 코치는 곧바로 움직임의 연동성을 꼽았다. 다카하시 코치는 "하나 하나의 요소는 한국 선수들이 더 강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들을 연결시키는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 움직임의 연동성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투구는 팔 하나로 만들어지는 동작이 아니다. 하체에서 만들어진 힘을 골반과 몸통, 어깨와 팔을 거쳐 공까지 전달해야 한다. 다카하시 코치가 강습 내내 골반과 신체 컨트롤을 강조한 이유다. 아무리 각각의 부위가 강해도 적절한 순간에 하나의 움직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가진 힘을 온전히 활용하기 어렵다.KIA 이의리는 유연한 투구폼으로 시속 150㎞ 이상 빠른 공을 쉽게 던질 수 있는 대표적인 투수로 통한다. 최고 시속은 158㎞.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키 178㎝, 몸무게 79㎏의 비교적 작은 체격에도 최고 시속 159㎞를 던지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8·LA 다저스)는 이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시절부터 400g짜리 플라스틱 창을 던지는 독특한 드릴로 유명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성공 이후 국내에서도 한때 '창 던지기' 자체가 주목받았다.그러나 핵심은 창이 아니었다. 야마모토는 창을 던지는 과정에서 전신을 사용하고, 자신의 몸이 움직이는 순서와 타이밍을 가다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수마다 체격과 가동성, 통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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