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주전 경기 치렀는데'...'하드코어 전설' 사부, 안타까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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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하드코어 프로레슬링의 레전드로 이름을 떨쳤던 사부(본명 테리 블렁크)가 60세를 일기로 하늘의 별이 됐다.

하드코어 레슬링의 레전드인 사부가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WWE

사부가 최근까지 활약한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AEW는 13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프로레슬링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사부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부가 한때 활약했던 WWE 역시 “사부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테리 블렁크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슬프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1964년생으로 레바논계 미국인인 사부는 각종 무기를 사용하고 위험한 기술을 서슴치 않는 하드코어 레슬링의 전설이다.

WWE 명예의 전당에도 오른 전설적인 악역 레슬러 ‘아이언 쉬크’의 조카인 사부는 삼촌의 영향을 받아 레슬링을 시작했다. 특히 그는 철제의자나 가시철사, 테이블 등을 활용한 위험한 공중기술을 즐겨 사용했다.

1990년대 하드코어 레슬링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ECW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두 차례 ECW 챔피언을 지냈고 ECW 월드챔피언도 차지했다. 특히 롭 밴 댐, 태즈 등과 벌였던 라이벌 대결은 여전히 프로레슬링 역사에 남을 명경기로 기억된다.

사부는 이후에도 여러 단체를 돌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깄다. 2006년에는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 WWE에도 합류해 1년 가량 활약하며 레이 미스테리오, 존 시나와 경쟁을 벌였다. 올해 4월에는 인디레슬링 단체인 GCW에서 조이 자넬라와 은퇴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사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프로레슬링계는 큰 슬픔에 빠졌다. WWE는 “사부는 하드코어 레슬링의 선구자였다”며 “그의 가족과 친지, 팬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사부와 함께 수많은 명경기를 남겼던 전 프로레슬러 태즈는 “미안하다.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구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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