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4할 타자’ 백인천 前감독 하늘의 별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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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투병중 별세… 향년 84세 李대통령 “프로야구 한 시대 빛내” 국민타자 이승엽 “저를 있게 해준 분” 15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KIA 경기 전 선수들과 관중이 이날 오전 별세한 백인천 전 감독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KIA 제공 한국프로야구의 불멸의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84세.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백 전 감독은 이날 오전 6시 41분 충남 천안시 단국대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뇌경색을 앓던 백 전 감독은 하루 전인 14일 오전 천안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심폐소생술 끝 한때 맥박이 미세하게 살아났지만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했다.경동고 시절 1959, 1960년 황금사자기 2연패를 이끌었던 백 전 감독은 광복 이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야구 선수다. 실업야구 농업은행을 거쳐 19시즌(1963∼1981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했다. 다이헤이요 라이언스(현 세이부)에서 뛰던 1975년에는 타율 0.319로 퍼시픽리그 타격왕에도 올랐다.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에는 MBC 청룡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뛰며 타율 0.412(250타수 103안타)를 기록했다. 1990년에는 MBC의 후신 LG 초대 감독을 맡아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삼성과 롯데 지휘봉을 잡았다.삼성 시절 백 전 감독의 지도와 응원 속에 ‘국민타자’로 거듭난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50)는 소셜미디어에 “갓 스무 살을 넘긴 제게 감독님께서는 ‘너는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고, 일본프로야구에도 진출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다”고 떠올렸다. 일본 야구의 전설적인 타자였던 재일교포 장훈 씨(86)는 일본 매체 스포니치 기고에서 “백 전 감독은 매우 기가 센 남자였다. 홀로 일본으로 건너왔는데, 지지 않겠다는 강한 마음을 품고 있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한국프로야구의 시작부터 함께하며 한 시대를 빛내 주신 감독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백 전 감독의 장례는 KBO장(葬)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7일 오전 8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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