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쵸비’ 정지훈의 맹활약을 앞세워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에서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
젠지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 시즌 4주 차에서 또 다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개막 주차에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라는 막강한 상대를 연달아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던 젠지는 이번 주차에도 DN 프릭스와 DRX를 연파하며 8승 무패로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최근 경기에서 1데스도 기록하지 않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정지훈은 이달 16일 열린 BNK 피어엑스와의 2세트를 시작으로, 19일 OK저축은행 브리온, 24일 DN 프릭스, 26일 DRX와의 경기에서 일곱 세트 연속 노데스라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젠지의 경기력도 물이 올랐다. DRX와의 경기에서 젠지는 1세트를 킬 스코어 23 대 3으로 이겼고, 2세트에서는 아예 팀 전체가 1데스도 기록하지 않으면서 19 대 0 완승을 거뒀다. 허리 역할을 맡고 있는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깔끔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다른 동료들도 안정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디플러스 기아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는 LCK 역사상 9번째로 2000킬을 달성했다. 다만 팀이 4주 차에서 2전 전패를 당하면서 빛을 보지 못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정규 시즌 첫 연패를 당했지만 5승3패, 세트 득실 +5를 기록하면서 농심 레드포스보다 한 단계 높은 3위를 유지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