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불펜 투구를 시작하며 부상 복귀 준비에 시동을 건 사사키 로키(24, LA 다저스)가 이제 곧 타자들을 상대한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사사키가 이번 주말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LA 다저스 스프링 트레이닝 시설에서 타자들을 상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사사키는 지난 5월 중순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이탈했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복귀를 노렸으나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사사키에게 충분한 시간을 줄 계획. 큰 금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가 아니기에 비교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목표는 이번 시즌 내 복귀. 하지만 재활이 늦어질 경우, 사사키의 복귀전은 이번 시즌이 아닌 2026시즌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102마일의 강속구를 던진 사사키는 지난해 겨울 ‘사사키 쟁탈전’이 열릴 만큼 메이저리그의 큰 주목을 받았다.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사사키는 부상 이탈 전까지 시즌 8경기에서 34 1/3이닝을 던지며,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4.72 탈삼진 24개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우선 경기당 5이닝도 던지지 못했다. 이에 사사키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는 늘 불펜이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최근 LA 다저스 불펜 과부하의 주범.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당장이라도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접수할 것과 같은 모습을 보인 지난해 겨울과는 전혀 다른 행보. 사사키 쟁탈전 당시에 기대한 모습과 정반대.
특히 사사키는 9이닝당 볼넷 5.8개를 기록했다. 이는 9이닝당 탈삼진 6.3개보다 살짝 적은 수치. 사사키는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볼넷을 남발했다.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대해 공인구 적응 문제, 메이저리그의 살인적인 일정, 원래 유리 몸이라는 분석, 일본 프로야구에서 귀족 대우를 받았다는 등의 분석이 나왔다.
단 LA 다저스는 결코 사사키를 이대로 방치하지 않을 예정. 2001년 생으로 아직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충분한 기회를 부여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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