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생물무기' 연구했나 … 러시아 페스트 유출사고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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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생물무기' 연구했나 … 러시아 페스트 유출사고 일파만파 커지는 팬데믹 공포 … 美 "당장 정보 공개하라"러, 연구원 사망에 200명 격리유출병원체·경로 등 정보 통제전염력 변형 실험 여부 '촉각'두번째 사망설 돌며 불안 확산트럼프 "푸틴에 설명 들을 것" 러시아 이르쿠츠크시에 있는 페스트 방역 연구소에서 연구가 진행되는 모습. AP연합뉴스 러시아 연구소에서 발생한 페스트(흑사병) 병원체 유출 의심 사고를 둘러싸고 국제 사회의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러시아 당국의 불투명한 대처로 군사적 생물무기를 연구하던 중 벌어진 사태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라고 강력히 촉구하면서 러시아 페스트 사고의 미스터리가 국제 안보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사안에 대해 "러시아가 세계에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해야 할 의무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하다면 이에 대처할 조처들이 이미 마련돼 있다"며 "우리는 시간 단위로 상황을 매우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직접 나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마 내일(7일)쯤 미국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건은 지난달 25일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의 페스트 방역 연구소에서 시작됐다. 28세 여성 연구원이 페스트 병원체가 담긴 시험관을 실수로 깨뜨리는 사고가 일어난 뒤 나흘 만에 중증 폐렴 증세로 입원해 이달 2일께 사망했다. 문제는 이후 전개 과정이다. 사망자가 발생하자 러시아 당국은 병원 관계자와 연구원 등 약 200명을 격리 관찰 대상자로 지정했다. 시내 산부인과병원까지 일시 격리에 들어갔다. 이처럼 대규모 통제가 이뤄졌음에도 러시아는 관련 정보를 통제하고 사태를 축소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폐에 균이 퍼지는 폐렴형 페스트는 감염자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100%에 육박한다. 이에 연구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병원체가 유출됐는지, 어떻게 관리됐는지 의문이 증폭된 상태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번 러시아 페스트 사고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경고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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