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다시 흔들린다…美 규제법 좌초에 금리 인상까지 겹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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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홈페이지의 ‘디지털자산시장 명확성법’ 화면 위에 놓인 비트코인 기념용 토큰. 15일 중국 선전에서 촬영한 사진 일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비트코인이 미국 가상자산 규제법안 좌초와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겹치면서 다시 7만5000달러대로 밀렸다. 규제 불확실성을 걷어낼 것으로 기대됐던 법안은 상원 문턱을 넘지 못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미국 시장에서 약 4% 하락한 데 이어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밀렸다. 싱가포르 시간 오전 11시50분경 7만57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리며 이날 오후에는 7만5000달러 후반에서 움직였다. 다른 주요 가상자산도 아시아 거래 초반 약세를 보였다.가상자산 상승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손실도 커졌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5억6000만달러가 넘는 가상자산 상승 베팅이 청산됐다.● 통과 어렵다던 클래리티법, 왜 시장은 흔들렸나시장에 먼저 부담을 준 것은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좌초다. 1년 넘게 논의된 이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규제 체계를 명확히 하고 가상자산을 기존 금융시스템 안으로 편입하기 위한 핵심 법안으로 꼽혀왔다.미 상원은 15일 법안을 본격 심의하기 위한 절차표결을 진행했지만 찬성 49표, 반대 50표에 그쳤다. 의사진행을 위한 토론종결에는 60표가 필요해 법안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했다. 법안 자체를 최종 부결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 처리 전망은 한층 불투명해졌다. 이번 주 상원에서 법안이 진전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은 이미 나와 있었다. 그래도 투자자들은 11개월 가까이 이어진 가상자산 시장 부진에서 벗어날 계기 중 하나로 규제 불확실성 해소를 기대해왔다. 실제 표결에서 법안이 막히면서 규제 불확실성 해소도 다시 미뤄졌다.법안을 둘러싼 갈등은 크게 두 갈래였다. 민주당 일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사업과 관련한 이해충돌을 막을 윤리 규정이 충분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은행권은 가상자산 플랫폼이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이자와 비슷한 보상을 제공하면 지역은행에서 예금이 빠져나가 대출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화당에서도 지역 금융기관에 미칠 영향을 이유로 이탈표가 나왔다. 막판 수정안까지 나왔지만 이견을 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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