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고마의 한 시장에서 지난달 24일 유니세프 ‘U-리포트(U-Report)’ 활동가들이 주민들에게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와 예방 방법을 알리고 있다. 민주콩고에서는 지난 5월 시작된 에볼라 유행으로 사망자가 1300명을 넘어섰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에볼라가 빠르게 확산하며 사망자가 1300명을 넘어섰다. 지난 5월 시작된 이번 유행은 무력 충돌과 주민 이동, 의료진 감염과 파업까지 겹치면서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다만 국내 일반 시민이 이번 유행을 코로나19처럼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에볼라는 공기를 통해 퍼지는 호흡기 감염병이 아니라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 등에 직접 접촉하는 과정에서 주로 전파되기 때문이다.김수빈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은 “에볼라는 치명률이 높은 질환이지만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 유행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사망자 1300명 넘어…기록적으로 빠른 확산AP통신에 따르면 민주콩고에서는 지난 5월 15일 에볼라 유행이 시작된 이후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확진자의 대부분은 동부 이투리주에서 발생했으며 현지 당국은 이번 사태를 기록상 가장 빠르게 확산하는 에볼라 유행으로 평가하고 있다.확산을 막기 어려운 현지 상황도 문제다. 최초 감염자가 아직 특정되지 않은 가운데 무장단체 간 충돌과 광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민 이동 등으로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을 추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의료 현장도 압박을 받고 있다. 의료진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섰고 이투리주 부니아의 일부 치료시설에서는 임금과 수당 체불에 반발한 의료진들이 파업에 나서기도 했다.이번 유행의 원인은 ‘분디부교 바이러스(Bundibugyo virus)’다.김 과장은 “에볼라 바이러스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과거 대규모 유행을 일으킨 것은 주로 자이르형이었다”며 “이번 유행은 분디부교형으로, 과거 유행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어 진단이나 임상적 치료 경험도 부족한 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분디부교형은 과거 유행 자체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초기에 유행을 인지하고 대응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승인된 에볼라 백신과 특정 치료제는 대부분 자이르형을 대상으로 개발돼 있다. 분디부교형에 대해서는 승인된 백신이 없는 가운데 백신과 치료제 후보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사망자 1300명 넘긴 콩고 에볼라…한국은 안전할까 [건강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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