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장 가점에 4.5일제 운영 등으로
올해 1만 건 육박… 전년比 180%↑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연근무제 운용 실적은 총 9928건으로, 전년 동기(3550건) 대비 약 180%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자율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가 7901건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이어 주 4.5일제 형태의 ‘근무시간 선택제’가 1193건, 재택근무 및 어나더 오피스 등 원격근무가 834건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총 4시간을 추가로 근무하면 금요일 오후 1시에 퇴근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미취학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 1일 재택근무제’, 기존 사무실이 아닌 도내 공공시설이나 국가기관 등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어나더 오피스’ 제도도 운영 중이다.제주도는 유연근무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부서장 평가에 0.5점의 가점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원격근무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자 올해 1월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사무실 밖에서도 행정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도의 유연근무 추진은 최근 정부 차원의 주 4.5일제 도입 움직임과 맞물려 있는 만큼, 앞으로 공직사회 전반의 근무 문화 혁신을 선도하겠다”며 “유연근무제를 통해 형성된 건강한 조직 에너지가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질 높은 행정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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