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자력 협정에도 트럼프家 이권…두 아들 ‘핵연료 회사’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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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의 원자력 협정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각료 등 측근들이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사우디와의 원자력 협정과 트럼프 행정부의 원전 확대정책에 연관된 기업·투자자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후원자 피터 틸 등이 훗날 투자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사우디는 22일 민간 원자력 협정에 서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아브라함 협정 가입을 후속 절차 진행의 조건으로 내걸어 실제 성사 여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사우디 측은 아브라함 협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한 전력 수요가 증가하자 투자자들은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 핵연료용 우라늄 생산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NYT는 트럼프 가족과 측근의 사업 중 일부는 사우디 협정과 직접 연결되어 있고, 일부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미국 원전산업 전반이 성장할 경우 수혜를 볼 수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원전 관련 기업인 웨스팅하우스의 경우 이번 협정으로 대형 원자로 AP1000을 사우디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탁이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은 지난해 핵융합기업 TAE테크놀로지스와 60억달러(약 8조8000억원) 이상의 주식교환 합병계약을 맺었는데, TAE가 개발하는 핵융합 기술은 AP1000이 이용하는 핵분열 방식과 원리가 다르지만, 합병이 성사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한 트럼프미디어 지분 가치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도 지난해 11월 투자조합을 통해 핵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동위원소를 개발하는 퀀텀리프에너지의 공동 소유주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운영하는 투자회사는 사우디 국부펀드의 약 2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다만 사우디는 현재 원전 사업비를 자체 조달할 계획이며, 어피니티가 해당 사업에 투자한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러트닉 상무장관은 행정부에 합류하기 전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를 이끌었다. 캔터피츠제럴드는 지난 1년간 원전 기술 연관 기업인 오클로, 에너지퓨얼스, 앙코어에 자금조달을 주선하고 수백만 달러의 수수료를 받았다. 이들 기업은 정부 인허가와 사업계약을 신청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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