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보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6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이적 시장 세션을 통해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의 토트넘 선수단 미래를 분석하는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안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의 후임으로 최근 지휘봉을 잡은 프랑크 감독은 주장단인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을 비롯해 주전 수비수인 미키 판 더 벤 등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그러면서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손흥민의 미래와 관련해서도 다뤘다.손흥민은 내년 여름 부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1992년생으로 내년이면 30대 중반이 되는 그는 2024~2025시즌 에이징커브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주장’으로서 구단이 17년 만에 트로피를 드는 데 기여했다는 공은 인정하지만,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다.마침 거액의 자본을 앞세워 유럽 축구 스타들을 품는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 이어, 과거 토트넘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조세 무리뉴(포르투갈) 페네르바체(튀르키예)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소식까지 나오고 있다.축구 전문 ‘트라이벌 풋볼’은 이날 튀르키예 현지 매체를 인용해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에게 연봉 1200만 유로(약 189억원)를 제시했다”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언급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카이스포츠’는 결정권이 손흥민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본지에 따르면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손흥민에게 (이적과 관련한) 최종 결정권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랑크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CL) 우승을 기점으로 구단의 레전드를 다른 팀으로 보낼 수도 있고, 아니면 손흥민을 팀에 남겨 임기 초기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도우미로 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손흥민은 10년 간의 토트넘 생활 동안 불거진 이적설에 대해서는 잔류 쪽으로 시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애매모호한 답을 남겼다.그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 홈 경기(한국 4-0 승) 이후 “일단은 계약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내가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단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 팬 등 많은 분을 포함한 나도 상당히 궁금하다. 미래를 생각하기보단 현재 위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내가 어디에 있든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 온 선수인 건 변함없기에 잘 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