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영화관이 된다… 별빛 아래 11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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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5일간 ‘세계산악영화제’ 차박극장-숲속극장 등 11개 상영관 밤하늘 관찰-달빛요가 프로그램도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작인 다큐멘터리 ‘K2: 그림자를 따라서’(다비드 아르노·휴고 클루조 감독)의 한 장면.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보고, 텐트와 숲속에서도 스크린을 만난다. 해가 지면 영남알프스의 별을 바라보며 버스킹과 요가를 즐긴다. 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가 올해는 영화관의 경계를 아예 산과 숲으로 넓힌다.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슬로건은 ‘함께 오르자, 영화의 山’. 35개국 114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숲·텐트·자동차까지 상영관으로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영화제 공간을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로 일원화한 것이다. 관객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상영 공간은 다양하게 늘렸다. 차박극장과 텐트극장, 데크극장, 증강현실(AR) 글래스를 활용한 숲속극장 등 모두 11개 상영관이 들어선다. 낮에는 슬랙라인과 하이브리드 레이스, 숲 여행 등을 즐길 수 있다. 해가 지면 야간 플리마켓 ‘움프 보물창고’와 언플러그드 공연, ‘밤빛러닝’, ‘밤빛요가’가 이어진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생이 참여하는 ‘ASTRAL: 밤하늘 연구소’에서는 별과 달을 관찰한다. 새벽에는 야외에서 영화를 연이어 보는 ‘비박 상영’도 진행된다. 영화와 자연, 아웃도어 활동을 묶어 관객이 오래 머물도록 한 것이다. 영화제가 열리는 영남알프스는 울산·밀양·양산·청도·경주 접경에 걸쳐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 9개 산이 이어지는 산악지대다. 가을이면 신불산과 간월산 일대 억새평원을 찾는 등산객이 몰린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015년 프레페스티벌을 거쳐 2016년 정식 출범했다. 산악스포츠와 산악문화, 모험·탐험, 자연과 환경을 다루는 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다.● 세계 산악문화 한자리에… 울주 인연도 개막작은 프랑스 다비드 아르노와 휴고 클루조 감독의 ‘K2: 그림자를 따라서’다. 프랑스 알피니스트 뱅자맹 베드린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를 무산소로 오르는 도전을 담았다. 폐막작은 스페인 곤자가 만소 감독의 ‘여전히 항해 중’으로, 아흔을 앞둔 노인이 다시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개막작 상영 뒤에는 홍경민·조영수·김준현·전인혁·조정민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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