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일전기, 3분기부터 2공장 실적 기여 본격화…목표가↑"-I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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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8 07:24 수정2025.06.18 07:24

산일전기 안산 2공장 조감도. 산일전기 제공

산일전기 안산 2공장 조감도. 산일전기 제공

IBK투자증권은 18일 산일전기에 대해 북미 송배전 전력망용 변압기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증설효과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가동된 산일전기의 2공장은 북미로 공급할 변압기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며 “매출까지6~12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일전기 2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00억원 수준이다. 올해는 약 1000억원, 내년에는 200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IBK투자증권은 예상했다. 현재와 같은 수주환경이 유지되면 2027년께는 풀가동에도 무난하게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원가 부담도 낮춰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산일전기는 기존 1~2곳의 원자재 공급선에 의존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다수의 매입처 확보로 가격 협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기능을 유지하면서 자재 투입을 줄이는 설계 고도화를 통해 추가적인 원가 개션 여지도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산일전기의 실적 추정치로 매출 1134억원, 영업이익 423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0.7%와 72.6% 증가할 것이란 추정치다.

김 연구원은 “단가가 높은 지상변압기 수요 확대와 1분기에 북미로 선적이 지연된 매출이 반영되고, 원자재 매입처 다변화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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