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꾼' 고예림, 현대건설 떠나 페퍼저축은행과 FA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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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살림꾼’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30)이 페퍼저축은행에 새 둥지를 튼다.

페퍼저축은행에 새 둥지를 틀게 된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 사진=페퍼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은 2024~25 V리그 시즌 종료 후 열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고예림을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고예림은 한국도로공사에 2013~14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했다. 이후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을 거치며 12시즌 동안 활약했다. 풍부한 경험과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고 특히 서브리시브 등 수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예림은 “현대건설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저의 가치를 인정해주시고 함께하자고 해주신 페퍼저축은행에 감사드린다. 감독님을 믿고 큰 고민 없이 선택했고, 새로운 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고예림은 공수 균형을 갖춘 선수로서, 화려한 득점보다는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팀의 수비에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트 내 유기적인 움직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아울러 구단은 내부 FA였던 미들블로커 하혜진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FA 시장을 통한 전력 구성을 마무리했다. 고예림의 합류와 하혜진의 잔류를 바탕으로 전력을 재정비한 페퍼저축은행은 아시아쿼터 스테파니 와일러(호주)와 오는 5월 9일 예정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시즌 전력 구성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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