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한끼, 집에서 차려도 4만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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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200g 가격 1년새 14% 치솟고 쌈장 20% 마늘 10% 등 재료비 급등 삼계탕-냉면 등 외식물가도 줄인상 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이 삼겹살을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이젠 외식뿐만 아니라 집밥도 겁난다.’ 최근 주요 외식 물가가 잇따라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집에서 자주 구워 먹는 삼겹살 상차림 물가마저 1년 새 12% 가까이 뛰어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집에서 먹는 비용이 외식 가격보다 오히려 더 빠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조사한 ‘테마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삼겹살 1인분 재료비는 평균 1만19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12원보다 11.8% 올랐다. 이는 삼겹살 200g과 김치 50g, 마늘 15g, 상추 70g, 쌈장 15g을 기준으로 합산한 가격이다. 재료비 상승을 주도한 것은 삼겹살이었다. 삼겹살 200g 가격은 7866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6% 뛰었다. 쌈장은 145원으로 19.8%, 마늘은 281원으로 10.2% 올랐다. 상추도 1314원으로 6.3%, 김치는 585원으로 1.2% 상승했다. 같은 구성으로 4인 가족이 삼겹살 한 끼를 먹으려면 재료비만 4만764원이 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돼지고기 공급 감소 및 폭염 등 이상기후에 따른 채소 작황 타격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질병에 따른 살처분으로 돼지 공급이 줄면서 올 상반기 돼지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약 6.6% 올랐다. 특히 삼겹살 1인분을 200g으로 환산했을 때 올 상반기 전국 평균 외식 가격은 2.7% 상승한 반면 재료비 상승률은 11.8%에 달해 집밥 물가 충격이 더 컸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라면과 빵부터 만두, 음료, 소스류에 이르기까지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 올 하반기(7∼12월) 소비자들의 집밥 물가 압박은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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