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롯데가 26일 100만 관중 대열에 합류하면서 올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한 팀은 이제 4개팀이 됐다. 두 팀에 앞서서는 삼성과 LG가 차례대로 100만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은 관중이 가득 들어찬 잠실구장 전경. 스포츠동아DB
벌써 4개팀이 100만 관중을 끌어 모았다.
일찌감치 흥행 대박을 예고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가 점점 더 명확한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7월이 지나가기도 전에 100만 관중을 달성한 팀이 4개팀이나 나왔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100만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25일까지 누적 관중 98만625명을 기록하고 있던 두산은 26일 경기 예매분이 2만장 넘게 팔리면서 올 시즌 10개 구단 중 3번째로 100만 관중 고지를 밟았다. 두산이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한 건 구단 통산 12번째다.
26일 홈경기를 치른 롯데 자이언츠 역시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이날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즌 11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19시 39분을 기준으로 2만2669장의 표가 모두 팔렸고, 이로써 롯데는 시즌 32번째 매진 기록을 달성했다.
롯데와 두산에 앞서서는 LG 트윈스가 18일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바 있다. 롯데와 잠실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른 LG는 47경기 만에 시즌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이는 LG의 역대 한 시즌 최소 경기 100만 관중 신기록이다. 종전은 53경기였다. 통산 17번째 한 시즌 100만 관중 기록을 달성해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의 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빨리 100만 관중을 모았다. 삼성은 5일 대구 LG전에서 시즌 35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는 10개 구단이 사용하는 구장 가운데 관중 동원 수(2만4000명)가 가장 많다.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100만 관중을 모으는 ‘대기록’을 만들며 KBO리그 흥행 선봉에 섰다.
4개팀 외에 100만 관중 기록을 또 달성할 수 있는 후보로는 3팀이 꼽힌다. SSG 랜더스(83만578명), KIA 타이거즈(77만9256명), 한화 이글스(77만8959명)가 뜨거운 관중몰이를 통해 100만 고지로 향하고 있다.
1000만 관중을 사상 최초로 돌파했던 2024시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던 팀은 총 6개(LG, 삼성, 두산, KIA, 롯데, SSG)였다. 올해는 후보군이 총 7팀이다. 신구장을 개장한 한화가 ‘역대급’ 페이스를 통해 100만 관중 대열 합류를 앞두고 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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