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스타벅스' KB 한 지붕 두 연합 초반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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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B스타뱅킹 화면 캡쳐자료 KB스타뱅킹 화면 캡쳐

KB국민은행이 임베디드 금융에 힘을 주며 업종 불문 제휴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모니모 통장' 인기가 매섭다. 은행권 대세로 떠오른 일명 '콜라보 통장'에서도 타깃과 상품에 따른 초반 고객몰이 속도가 갈리는 양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삼성금융네트웍스와 제휴해 출시한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 출시 초반 강세를 보인다. 상품은 22만5000좌 한정 판매인 상품에 사전 예약 신청자만 40만명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6~20일 사전 예약자 대상 가입을 진행, 이후 잔여 한도 계좌에 한해 21일부터 일반 고객 가입을 진행하고 있다.

정식 출시 이후 재테크 커뮤니티 등 계좌 개설 인증도 활발하다. 하루 잔액 200만원까지 연 기본 0.1% 금리에 우대 3.9%포인트(P) 금리를 제공, 최대 연 4.0% 높은 고금리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이자받기' 서비스로 하루만 자금을 예치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요즘 같은 1~2% 금리 시대에 높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이달 1일 출시된 스타벅스 연계 'KB 별별통장'은 마니아층 위주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20만좌 한정 상품으로 최대 300만원 예치금에 1년간 최고 연 2.0% 이율을 제공, 출시 첫날 오전 3000명 이상 고객이 통장을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에 따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제공, 스타벅스 계좌 간편결제 수단 연결 후 사이렌오더 주문 시 스타벅스 별 리워드 추가지급 등 스타벅스 애용 고객을 위한 맞춤 혜택을 제공한다.

초반 성적은 '삼성 모니모 통장'이 더 우세한 양상이다. 모니모 통장 이자가 더 높은데다, 사전 예약을 통해 고객 유치에 속도를 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각각 22만5000좌, 20만좌의 비슷한 개설 한도를 지닌 가운데, 보다 대중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모니모 통장이 즉각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은 사전 신청에만 40만명 이상 몰렸고, 허수 인원을 제외한 잔여 상품 물량을 판매하기 시작해 고금리 파킹통장 수요를 공략해 호응을 얻고 있다”며 “'KB 별별통장'은 스타벅스와 제휴로 혜택에 관심이 많은 실사용 매니아층 중심 가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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