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주가가 강세다. 회사의 공공부문 인공지능(AI) 사업 참여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경영진 자사주 매입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5분 현재 삼성SDS는 전날 대비 5300원(4.15%) 오른 13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3만6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문 부사장은 지난 15~16일(체결일 기준) 이틀간 자사주 777주를 장내매수했다. 취득단가는 13만~13만850원이다. 총 취득 단가는 1억135만원어치다.
지난달 말부터 삼성SDS의 등기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 신현한(취득단가 12만300원·100주), 문무일(12만4800원·100주), 이재진(12만3700원·100주), 이인실(12만8500원·100주) 등 모두 100주씩 샀다.
정부의 AI 사업 참여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S는 행정안전부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 기반 구현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삼성SDS는 네이버클라우드, 세림티에스지, 투이컨설팅과 컨소시엄을 꾸린 상황이다. 향후 발주처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삼성SDS 컨소시엄이 최종 논의를 통해 사업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정부가 AI 서비스를 기획하고 구현하고자 할 때 공통으로 활용하는 AI 컴퓨팅 장비, 공통 데이터, 개발·운영 환경 등 AI 자원 전반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