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언어장벽 없이 회의…'브리티 코파일럿'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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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3 16:04 수정2025.04.23 16:04 지면C4

삼성SDS, 언어장벽 없이 회의…'브리티 코파일럿' 선보여

삼성SDS가 24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2025 월드IT쇼’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사진)’과 AI 기술의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역량을 선보인다.

삼성SDS는 관람객들이 브리티 코파일럿의 다국어 실시간 통·번역, 회의록 자동 요약 등 주요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실제 회의실 형태로 부스를 꾸몄다. 또 고성능 AI 인프라인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등 클라우드 서비스도 함께 소개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화상회의 등 임직원이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협업 도구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서비스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금융, 제조, 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18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특히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잦은 기업을 위해 ‘언어 장벽 없는 회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세계 최초로 3개 이상의 언어가 동시에 사용되는 회의에서도 각 언어를 실시간으로 인식·통역할 수 있다. 전문 통역사 없이도 원활한 글로벌 회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 10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연내 60개 언어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이번 전시를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도 강조한다. 이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SCP는 기업의 보안성, 안정성, 가용성 등 복합적인 요구를 충족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GPUaaS는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 GPU 연산 자원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업 고객은 필요에 따라 GPU 개수, 중앙처리장치(CPU) 성능, 메모리 용량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연구개발(R&D)이나 대규모 딥러닝 모델 학습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SDS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 조사 결과 2023년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시장점유율 1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CSP) 부문에서는 국내 사업자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태희 삼성SDS AI 연구팀장(상무)은 24일 열리는 ‘글로벌 ICT 전망 콘퍼런스’에서 ‘에이전틱 AI 시대의 개막, 지속 성장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로의 기술 진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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