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야마모토 되겠다”…마무리 루틴 소화한 원태인의 본심 [SD 대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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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이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KIA와 PO 2차전에 앞서 마무리투수로 나서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대구|박정현 기자[대구=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원태인(26·삼성 라이온즈)이 가을야구서 마무리투수로 변신을 준비한다.원태인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 앞서 “1차전(26일)부터 마무리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다. 단기전에는 내가 해왔던 역할만 할 수 없다”고 밝혔다.삼성은 PO를 앞두고 불펜 운영에 고민이 많다. 올해 35세이브로 이 부분 타이틀을 차지한 마무리투수 김재윤(36)이 오른팔 전거근 근육 및 근막을 다쳐 PO 출장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50)은 뒷문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원태인을 준비했다. 원태인이 PO 1, 2차전에 구원등판하면 최원태(29)가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출전하지 않으면 원태인이 예정대로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원태인은 마무리투수로 녹아들기 위해 선수단과 동행하는 김재윤에게 조언을 구했다. 원태인은 “선발투수를 오랫동안 하다 보니 몸을 푸는 데 시간이 꽤 소요된다. (김)재윤이 형한테 어느 상황에 워밍업을 시작할지 많이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대표팀서 불펜 등판한 경험이 있다. 마무리투수로 나서지 않으면 가장 좋지만 또 다른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원태인은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W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야마모토 요시노부(28·LA 다저스)를 떠올렸다. 야마모토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WS 6차전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6구를 던진 뒤 다음 날인 7차전에 구원투수로 나서 2.2이닝을 34구로 틀어막아 다저스의 WS 우승을 이끌었다. 원태인 역시 그러한 역할을 해내려고 한다.정규시즌 선발진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한 점도 해소하려 한다. 원태인은 올해 26경기에 등판해 7승9패, 평균자책점(ERA) 4.52로 기복 있는 투구를 보였다. 그는 “경험 없는 마무리투수를 맡게 돼 당황스러웠다. 부담과 걱정도 컸다”며 “팀이 정규시즌 1위 다툼을 할 때 아쉬운 투구를 보였다. 보직을 떠나 가을야구서 올해의 부진을 만회하고 싶다. 짧은 시간이지만 불펜투수로 녹아들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대구|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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