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에 대한 투자 열망은 지난 5월 27일 상장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배짜리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함께 극에 달했다.
출시 당시 약 4조원 수준이었던 삼성전자·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시장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한 달 만에 급성장하여 현재 약 15조 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이들 레버리지 ETF의 인기와 함께 생긴 부작용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같은 시총 1·2등의 변동성 폭이 하루에 10%에 달하는 날도 있을 정도로 매우 커졌다는 점이다.
특히 AI 반도체 업황에 따라 하루 만에 수조 원 단위의 레버리지 자금이 리밸런싱(재조정)되면서 코스피 지수 전체의 변동성까지 키우는 양상이 됐다.
결과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을 예측하려면 시가총액 비중이 60%에 육박하는 반도체업종 사이클 하나만 제대로 전망해도 된다는 얘기다.
최근 들어 반도체 사이클을 예측하기가 과거보다 훨씬 어려워졌다. 이는 AI 관련 하이퍼스케일러(아마존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과 반도체 채용량 증가라는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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