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설마 하룻새 반토막나겠나”...끔찍한 상상, 월가는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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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삼전닉스, 설마 하룻새 반토막나겠나”...끔찍한 상상, 월가는 하기 시작했다 업데이트 : 2026.08.04 15:45 닫기 IB, 레버리지ETF 운용사와 스왑 계약50% 이상 하락 땐 손실 떠안을 위험 헷지고액 파생상품 만들어 폭락 리스크 외주화 지난 8월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달러/원 환율지수가 표시된 모습. [매경DB]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하루 50% 폭락’에 대비하기 위한 파생상품 거래도 급증하고 있다.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크래시 풋(Crash Put·혹은 클릭트)’이라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통상 레버리지 ETF 운용사는 기초자산의 2배, 또는 3배 수익률을 내기 위해 대형 은행(IB)과 스왑 계약을 체결한다. 운용사는 IB에 자금 조달 비용(기준금리+마진)과 수수료를 지불하고, IB는 해당 종목의 2배 수익률을 운용사에 보장해 주는 구조다. IB 입장에서 이 같은 스왑 계약은 매력적인 ‘알짜 수익원’이다. 주가 방향에 관계없이 운용사로부터 이자 마진과 수수료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단 하루 만에 주가가 50% 이상 폭락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발생한다. 2배 레버리지 ETF는 기초 주가가 하루에 50% 떨어지면 ETF 자산 가치가 ‘0원(전액 손실)’이 된다.만약 주가가 50%를 넘어 60%, 70%까지 주저앉을 경우, ETF 자산은 0원이 돼 더 이상 손실을 메우기 어렵게 된다. 결국 스왑을 제공한 IB가 계약상 남은 손실을 자사가 전부 메워야 하는 치명적인 위험, 이른바 ‘갭 리스크(Gap Risk)’를 뒤집어쓰게 된다.한국 증시엔 하루 상한가와 하한가 제한(±30%)이 있지만, 연속으로 하한가를 맞거나 장 마감 후 악재로 거래가 정지된 뒤 이튿날 시초가가 형성될 때 이 같은 폭락이 현실화될 수 있다.이에 IB는 이런 위험을 외부에 넘기기 위한 파생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IB는 고수익을 노리는 외부 헤지펀드 등 투자자에게 상당한 프리미엄을 지급한다. 대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기초자산 주가가 하루에 50% 이상 폭락하면, 그 손실을 투자자가 대신 물어내도록 조건을 거는 것이다.투자자 입장에서는 하루 50% 폭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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