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파업 직전’ 극적 타결…임금 3.2% 인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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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왼쪽)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박점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시내버스 노사 2차조정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09.15. 뉴시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파업 예고 당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 노사 합의에 따라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16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서울 시내버스는 전 노선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6일 오전 1시 50분께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열린 2차 조정 회의에서 지노위가 제시한 조정안에 최종 서명했다. 노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12시간이 넘는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타결점을 찾았다.이번 합의를 통해 노사는 2026년도 임금을 3.2%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임금 인상률인 2.9%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애초 노조 측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 176시간 적용과 함께 시급 7.85%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통상임금 재산정을 전제로 한 10.32% 수준의 인상안을 제시하며 맞섰으나, 지노위의 3.2% 인상 조정안을 양측이 받아들이면서 타결이 성사됐다.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 논쟁은 이번 합의 대상에서 제외됐다.노조는 대법원 판례 취지에 따라 월 176시간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사측 및 서울시는 약정근로시간 등을 고려한 230시간 또는 타 지자체 사례를 참고한 209시간 적용을 대안으로 내세우며 팽팽히 대립해 왔다. 서울시내버스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노사가 마지막 협상을 벌인 15일 서울 중구 서울역버스환승센터에 비상수송대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시는 협상이 최종 결렬돼 파업이 현실화되면 16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무료 셔틀버스 1500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결국 노사는 연말로 예정된 대법원의 운수 회사 통상임금 산정 기준 관련 최종 판결 결과가 나온 이후 그 판결 취지에 따라 산정 기준을 다시 정하기로 합의하고 관련 논의를 추후 과제로 남겼다.협상 타결 직후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합의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시민을 위해 파업을 막고자 노력했다”며 “통상임금 문제는 법원 판결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통상임금 합의를 이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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