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 52%가 월세… 평균 164만원

1 week ago 23

전세 보증금 1억 월세로 돌리면 세입자 지출 年 100만원 늘어나 “집값 상승” 전망 6개월째 이어져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6.9.20 ⓒ 뉴스1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52%로 지난해 같은 기간(43.9%)보다 8.1%포인트 높아졌다. 전세보증금 1억 원을 월세로 전환하면 세입자들의 부담이 연간 100만 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도 160만 원을 웃돌면서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이 입법조사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전세보증금 1억 원을 월세로 전환하면 세입자 지출이 연간 99만9600원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입법조사처는 전세 6억 원인 아파트를 각각 보증금 5억 원, 4억 원, 3억 원의 월세로 변경했을 때를 가정했다. 줄어든 보증금에 전월세전환율 4.5%를 적용한 월세와 돌려받은 보증금을 연 3.5% 정기예금에 예치했을 때의 이자 수익을 비교했다. 그 결과 보증금 1억 원을 월세로 전환하면 월 8만3300원의 비용이 더 들었다. 2억 원을 월세로 전환할 때는 연간 194만 원, 3억 원은 연간 300만 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했다. 입법조사처는 “전세의 월세화가 진행되면 매달 임차료를 부담하는 구조로 전환돼 세입자는 실질적인 소득 감소와 자산 형성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월세 비중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전월세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은 데다, 최근 공시가격 현실화와 다주택자 중과 등의 영향으로 월세를 통해 보유세 등을 충당하려는 집주인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 아파트의 올해 1∼7월 월세 비중은 52.4%로 절반을 넘었고, 전국 비아파트 월세 비중은 80.4%나 된다. 월세 자체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평균 월세는 131만3000원으로 통계 집계 이후 처음 130만 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64만1000원이다. 임대차 시장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매매시장에서는 집값 상승 기대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9월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25로 전월과 같았다. 이 지수는 4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1년 뒤 집값이 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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