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세 놓은 외국인 집주인 4년새 2배 됐다…10명 중 3명이 ‘강남 3구’ 집중

6 hours ago 3

6월 첫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0.02%→0.00%)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수도권(0.03%→0.05%)은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0.16%→0.19%)도 강남3구 등을 중심으로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사진은 5일 서울 시내 아파트. 2025.06.05. [서울=뉴시스]

6월 첫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0.02%→0.00%)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수도권(0.03%→0.05%)은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0.16%→0.19%)도 강남3구 등을 중심으로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사진은 5일 서울 시내 아파트. 2025.06.05. [서울=뉴시스]
올해 들어 서울에서 임차인을 들인 외국인 임대인이 4년 전보다 약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외국인 임대인 10명 중 3명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집값 상승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시세 차익을 노린 외국인 투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법원 등기 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5월 확정일자를 받은 서울 주택 임대차 계약 가운데 외국인 임대인은 4150명이었다. 5개월간 거래만 집계했는데도 2021년 전체 서울 외국인 임대인(2126명)의 약 2배 규모다. 서울 외국인 임대인은 2022년 4604건으로 전년보다 2배 넘게 올랐다. 2023년엔 4633명으로 전년과 비슷하다가 지난해 7971명으로 급증했다. 지금 추세라면 올해는 8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구별로는 강남구 외국인 임대인이 469명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송파구(394명), 서초구(326명)가 뒤를 이었다. 서울 외국인 임대인 중 강남 3구 비중은 28.7%였다. 앞서 2021~2024년에도 강남 3구 비중은 26~29%대였다.

외국인 투자도 서울에서도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큰 인기 지역 위주로 몰린 것이다. 강남 3구 다음으로 외국인 임대인이 많은 지역은 마포구(285명), 용산구(248명)이었다. 반면 중랑구(37명), 강북구(39명) 등 집값이 저렴한 외곽 지역의 외국인 임대인은 100명을 밑돌았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