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법원 등기 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5월 확정일자를 받은 서울 주택 임대차 계약 가운데 외국인 임대인은 4150명이었다. 5개월간 거래만 집계했는데도 2021년 전체 서울 외국인 임대인(2126명)의 약 2배 규모다. 서울 외국인 임대인은 2022년 4604건으로 전년보다 2배 넘게 올랐다. 2023년엔 4633명으로 전년과 비슷하다가 지난해 7971명으로 급증했다. 지금 추세라면 올해는 8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구별로는 강남구 외국인 임대인이 469명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송파구(394명), 서초구(326명)가 뒤를 이었다. 서울 외국인 임대인 중 강남 3구 비중은 28.7%였다. 앞서 2021~2024년에도 강남 3구 비중은 26~29%대였다.
외국인 투자도 서울에서도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큰 인기 지역 위주로 몰린 것이다. 강남 3구 다음으로 외국인 임대인이 많은 지역은 마포구(285명), 용산구(248명)이었다. 반면 중랑구(37명), 강북구(39명) 등 집값이 저렴한 외곽 지역의 외국인 임대인은 100명을 밑돌았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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