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개발·재건축 궁금하면 누구나" 8월부터 시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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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복잡한 절차와 정보 부족으로 불거지는 주민 갈등을 줄이기 위해 시민 교육에 나선다. 정비사업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주민 간 갈등을 사업 초기에 완화해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 목표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서울시는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25개 전 자치구에서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비사업은 절차가 복잡하고 전문 용어가 많아 주민이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정보 격차가 조합 내 갈등과 사업 지연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에서다.이번 아카데미는 기존의 일방적인 전달식 강의에서 벗어나 주민이 현장에서 겪는 실제 궁금증과 갈등 요인을 전문가와 맞춤형으로 상담하는 '소통 중심 교육'으로 운영된다.교육은 8월 노원구를 시작으로 10월까지 25개 자치구를 돌며 총 25회의 1차 현장교육으로 진행된다. 10~11월에는 심화 과정인 2차 현장교육이 열리고, 12월에는 시간·장소 제약 없이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교육 과정이 개설된다.수강 신청은 홍보물의 QR코드로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포털'에 접속해 일정을 확인한 뒤 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시민은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 사무국으로 전화해 신청할 수 있다.교육 확대는 서울시의 주택 공급 로드맵과 맞물려 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을 목표로 253개 정비구역의 공정표를 전수 점검했다. 이 가운데 3년 내 착공이 가능한 85개 구역 8만5000가구를 '핵심공급 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인허가 등을 앞당기는 '신속착공 6종 패키지'를 도입한 바 있다. 여기에 주민 교육을 더해 사업 초기 단계의 갈등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것이다.서울시는 아카데미 외에도 '찾아가는 정비사업 주민학교', 유튜브 채널 '서울정비GO' 등을 통해 정비사업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정비사업은 단순한 도시개발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번 아카데미가 시민 누구나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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