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오세훈 후보 여론조사 접전
에이스리서치 “정 41.7% vs 오 41.6%”
정 “재건축·재개발, 더 빠르고 안전하게”
오 “행당7구역 재개발서 부패 냄새 진동”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간의 혼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속속 나오고 있다. 정 후보가 여전히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보수결집을 기대하는 오 후보의 뒷심도 만만치 않다.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22일 정원오 후보는 ‘안전한 서울’을 키워드로 GTX-A 삼성역 구간 철근누락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부동산 실정을 때리면서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현장을 찾아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는 이날 구의역 참사 10주기 추모문화제에 참석하며 ‘안전한 서울’을 키워드로 일정을 치렀다. 정 후보는 “안전 문제는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일”이라며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정 후보는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한 오 후보의 토론 제안에 “어떻게 안전 문제가 토론됩니까”라며 반문했다.
정 후보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상계보람아파트를 방문하며 재건축 재개발을 “더 빠르고, 더 안전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후퇴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것이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여론조사별 서울시장 지지율 편차가 큰 것과 관련해 “보수적으로 판단하려고 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다만 “동일 조사에서 어떤 추이 보이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오늘 인용했던 조사는 동일 조사보다는 격차가 커졌다”고 말했다. 판세가 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흐르고 있다고 본 것이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성동구 행당7구역 아기씨굿당 피해주민 현장간담회를 통해 정 후보의 행정 능력과 도덕성 문제를 겨냥했다. 정 후보와 행당7구역 아기씨당 관련자들 사이의 유착 가능성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부패의 냄새가 짙게 진동한다”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 측은 아기씨당 논란에 대해 행당7구역 재개발 과정에서 사실상 조합에 기부채납을 강요해 조합에 막대한 재산적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조합장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조합 재산 200억 원 가까이를 조합비로 지출했겠느냐”며 “구청에서 하라고 해서 줬다면 정원오 구청장의 책임이고, 조합장이 임의로 했다면 조합장의 배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의혹과 관련해 적극 해명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오 후보는 “국토부가 보고받은 게 4월 말이라고 하지 않느냐. 만약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시험 운행을 중단시켰을 것”이라며 “그런데 시험 운행을 끝까지 했다”고 말했다. 안전에 문제가 없는 선에서 조치가 이뤄지고 있고, 공사를 끝마칠 수 있는 문제라는 얘기다. 이어 “침소봉대하면서 마치 모든 책임이 서울시에 있는 것처럼 몰아가려는 선거 전략에 대통령이 마지막 화룡점정을 찍고 있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님, 선거 개입 그만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선거전이 본격 시작되자 두 후보의 지지율은 널뛰고 있다. 그동안 정 후보가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조사결과들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9~20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선거 지지도를 조사(ARS 100%)한 결과, 정 후보는 41.7%, 오 후보는 41.6%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0.1%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 의뢰로 20~21일 서울 거주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정 후보는 47.4%, 오 후보는 41.9%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5.5% 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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