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교보문고를 ‘떠오르는 헌팅 명소’, ‘번따(번호 따기) 성지’라고 표현한 게시물과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영상에는 서점에서 처음 보는 이성에게 말을 걸거나 연락처를 묻는 행위가 일종의 ‘챌린지’처럼 소비되며 유행처럼 번지는 모습이다. 또 ‘번따를 당하러 서점에 갔다’는 후기 영상은 물론, ‘번따하는 법’을 소개하는 영상도 올라오고 있다.
실제 불쾌한 경험을 호소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번호를 물어보길래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하며 거절했는데, 이후에도 집요하게 따라와 도망치듯 서점을 나왔다”는 글을 올렸다.
● “손 잡아달라” 접근까지…“불편해 보이면 직접 제지”
광화문점 한 직원은 “남성이 여성에게 말을 걸며 접근하는 상황을 5일 근무하면 3일 정도는 본다”며 “여성에게 ‘한 번만 손을 잡아달라’고 하는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 남성이 여성에게 말을 걸고 있는데 여성의 표정이 당황스럽거나 불편해 보이면 직접 다가가 상황을 확인하고 제지한다”며 “보통 직원이 가까이 가면 그만두고 자리를 뜬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러한 상황은 코너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해당 직원은 인문·문화·종교 코너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어린이 코너나 자기계발 코너 직원들은 이 같은 상황을 자주 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일부 구역에서는 관련 에티켓 공지문이 따로 게시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 교보문고 “독서의 순간 방해 말아달라”
이 같은 논란이 커지자 교보문고는 공지문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독서 공간 에티켓을 지켜달라고 안내했다.
교보문고는 “몰입의 시간을 지켜달라”며 “소중한 독서의 순간이 낯선 대화나 시선으로 방해받지 않도록 배려해달라”고 안내했다.이어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직원에게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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