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 “4회마다 흐름 바뀐다…누가 거짓말하는지 의심” (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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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배우 서현진이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연출 조영민, 극본 백재영)의 전개를 세 구간으로 나눠 설명하며 회차마다 달라지는 의심의 방향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30일 첫 방송되는 ‘라이어’는 하나의 기억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둘러싸고 충돌하는 심리 스릴러다.

극 중 서현진은 강지선 역을, 유연석은 민준호 역을 맡았다. 두 인물은 같은 사건을 기억하면서도 정반대의 주장을 내놓는다. 작품은 두 사람 중 한 명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전제 아래 전개되며, 어느 쪽의 말이 진실인지 쉽게 판단할 수 없도록 구성됐다.

민준호는 다정하면서도 냉정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며, 강지선은 따뜻함과 예민함이 공존하는 캐릭터다. 선악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두 사람이 대립하면서 시청자는 각자의 진술과 행동을 토대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게 된다.

서현진은 강지선을 연기하며 정보를 드러내는 시점과 표현의 강도를 세밀하게 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1회부터 12회까지 매 장면 중요 포인트에서 얼마만큼 보여줄지 감독님과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극의 진행에 따라 강지선의 감정과 숨겨진 면모를 단계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선택이었다. 초반부터 인물의 모든 속내를 드러내기보다 사건이 전개되는 과정에 맞춰 표정과 감정 표현을 조절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다.

특히 서현진은 전체 12부작을 세 개의 구간으로 나눠 볼 것을 제안했다. 그는 “조영민 감독님과도 말씀 나눴던 부분인데 ‘라이어’는 3개의 챕터로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1~4회, 5~8회, 9~12회”라고 말했다.

이어 “각 챕터마다 흐름이 바뀌면서 대체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지, 시청자분들께서 새롭게 의심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네 회 단위로 달라지는 이야기의 흐름과 두 주인공을 바라보는 시선이 작품의 주요 관전 요소라는 설명이다.

촬영을 마친 소감도 전했다. 서현진은 “배우들, 스태프분들과 함께 치열하게 촬영했다”며 “저희 드라마가 꼭 여러분들의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라이어’는 30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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