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째 실종 제주 30대女, 경찰은 “연락됐다” 허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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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당일 사건 종결… 가족이 재신고 통화기록 없어 직무유기 혐의 조사 제주에서 30대 여성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이 신고 당일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다”고 상부에 보고한 뒤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석 달이 지난 현재까지 여성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고, 해당 경찰관과 실종자가 실제 통화한 기록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장미란 씨(37)는 5월 13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 자택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이틀 뒤인 15일 장 씨의 친구가 제주서부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서 소속 경장은 상사에게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보고했고, 신고 당일 사건을 종결했다. ⓒ뉴시스 그러나 이후에도 가족과 지인 누구도 장 씨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 조사 결과 장 씨 휴대전화는 5월 17일 전원이 꺼졌고 이후 카드 사용이나 병원 이용 등 이른바 ‘생활반응’도 확인되지 않았다. 19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해안가에서 경찰이 3개월째 실종 상태인 30대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결국 장 씨 가족은 지난달 경찰에 다시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이 최초 신고 처리 과정을 다시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당시 담당 경장과 장 씨가 실제 통화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경장은 “신고 대상자와 연락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경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실제 연락 여부와 사건 종결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가족들은 장 씨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고 직접 제보 접수에 나섰다. 19일 장 씨 가족은 소셜미디어 등에 장 씨의 얼굴과 인상착의가 담긴 ‘사람을 찾습니다’ 게시물을 올렸다. 장 씨는 긴 생머리에 키 158cm가량의 마른 체형으로, 실종 당시 금팔찌를 착용하고 있었다. 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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