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이 선두 인천유나이티드와 격차를 좁히지 못헀다. 오히려 더 벌어졌다. 변성환 감독은 뼈아픈 패배에 씁쓸함을 보였다. 그는 “플랜B로 선회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선두 인천(승점 41) 추격에 실패했다. 격차 또한 10점 차가 됐다. 더불어 12경기 무패 행진 또한 종료됐다. 3월 9일 서울이랜드(2-4 패)전 후 8승 4무를 달렸지만, 중요한 길목에서 쓰라린 패배를 맞이하게 됐다.
이날 수원은 인천의 박승호에게 멀티골을 허용했다. 변성환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1분 김지현의 만회골이 터지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거기까지였다. 바랐던 동점골을 터지지 않았다.
최다 관중 기록까지 갈아치운 이번 경기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2만 2,625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후 K리그2 역대 단일 경기 최다다.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기준으로 2위다. 수원은 홈 팬들의 열성 띤 응원을 받았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아야만 했다.
경기 후 변성환 감독 “오늘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경기였다. 수원 팬들께서 새로운 관중 기록을 세울만큼 기대가 큰 경기였는데, 결과를 내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천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패했다. 감독으로서 안타깝다. 많이 부족했다. 다음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겠다”라고 씁슬해 했다.
수원과 변성환 감독은 이번 패배로 선두 인천과 10점 차가 됐다. 윤정환 감독은 부정했지만, ‘독주’에 가까워졌다.
변성환 감독은 “여러 상황을 시즌 전부터 고려했다. 우리 팀에 최상의 시나리오부터 그 다음 시나리오까지 생각했다. 이제는 인천과 격차가 벌어졌다. 플랜B로 2위 자리를 사수해야 할 것 같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다시 반등해 최대한 따라붙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