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가 강서경 이화여대 교수가 27일 별세했다.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영국 왕립미술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회화를 전공했지만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로 회화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 작품을 선보였다. 조선시대 악보인 정간보 속 사각 격자 무늬 그리드를 활용한 작품 ‘정(井)’ 등 동양의 전통 개념을 서양 방법론으로 재해석한 작업으로 주목받았다.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20분.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