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농심에 물러선 농지조사… 농지은행 안 맡겨도 처분 유예

1 week ago 27

전수조사 5개월만에 잇단 완화책 관행적 임대차 적법 전환하게 2~3년 특례기간 도입도 검토 처분명령 이행한 사람과 형평 논란… 누가 처분 대상인지 혼란 우려도 농심 수습나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8일 경기 안성시 미양면에서 콤바인을 몰며 벼 베기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농지 전수조사는 명확한 투기를 시정하면서 농지와 농업 상황을 정상화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방법도 잘 다듬어서 취지를 잘 살리겠다”고 말했다. 안성=뉴시스 정부가 지난달 21일 당정협의회에 이어 8일 농지 처분 명령의 예외를 확대하는 조치를 내놓으며 ‘농심(農心) 달래기’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농지 전수조사에 착수한 지 5개월 만에 처분 기준을 잇달아 완화한 것이다. 정부가 농지 처분 기준 완화를 발표하며 농민들의 불안 해소에 나섰지만, 불과 수개월 사이에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훼손된 정부에 대한 신뢰는 쉽게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 농지법에 특별조치법, 각종 특례까지 더해지면서 농민들이 자신의 농지가 처분 대상인지조차 판단하기 어려워지는 등 혼란이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투기 근절하라” 대통령 지시로 시작된 전수조사농지 전수조사는 올 2월 이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됐다. 1월부터 부동산 투기 근절 드라이브에 나선 이 대통령은 2월 국무회의에서 농지 투기 근절과 경자유전(耕者有田) 원칙 확립을 강력히 주문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땅을 사서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매각명령 대상이 되지만 실제 매각명령을 하는 사례가 없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면 안 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또 “법에는 경자유전의 원칙이 쓰여 있는데 온갖 방식으로 위헌 행위가 이뤄진다”며 “필요하면 대규모 인력을 통해 (위법 행위에 대해) 전수조사·매각명령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5월에는 농지법 위반이 적발된 농지에 대한 처분 명령을 의무화하는 농지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5월 18일부터 본격적인 농지 전수조사가 실시됐다. 1996년 이후 취득한 농지 136만 ha(1049만 필지)가 대상이었다. 조사 결과 농지 소유 제한 위반, 불법 임대차, 불법 전용, 무단 휴경 등이 의심되는 농지는 전체의 27%에 달했다. 정부는 8월부터 심층 조사에 돌입했다. 정부의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지면서 농촌 현장에서는 투기와 무관한 농민들까지 처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상속받은 ...

Read Entire Article




피플앤툴즈 네트워크
🛍 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