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인데 알아서 돌아가겠지”…나태 경찰, 밥먹듯 실종신고 허위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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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법원·검찰 “성인인데 알아서 돌아가겠지”…나태 경찰, 밥먹듯 실종신고 허위종결 제주경찰청, 1일 검찰 송치“회피 대처에 무책임 더해져”전수조사로 25건 추가 확인실종자들 신변엔 이상 없어 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건으로 구속된 A경장이 1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실종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경찰관의 범행 동기는 ‘업무 태만’으로 파악됐다. 또 해당 경찰관이 실종팀 근무 기간에 종결 처리한 실종신고 298건 중 허위 종결로 의심되는 사례 25건이 추가로 확인됐다.제주경찰청은 공전자기록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모 경장(34)을 1일 검찰에 송치했다.이날 경찰은 송치에 앞서 언론 브리핑을 진행해 부 경장의 범행 동기 등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부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오후 6시 43분께 30대 여성 A씨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후 A씨와 통화한 사실이 없음에도 ‘실종자와 연락됐고,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취지로 신고자에게 통보했다.이어 같은 날 오후 9시 11분께 112 신고를 종결시켰고,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도 접속해 A씨가 교통사고 사상자로 확인됐다고 입력한 후 사건을 종결시켰다. 이뿐만 아니라 부 경장은 지난 7월 2일에도 60대 남성 B씨의 실종신고를 같은 수법으로 종결시켰다. A씨와 B씨는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제주경찰청 기자실에서 정태운 제주경찰청 수사과장이 ‘실종 허위종결’ 부 경장 사건 수사결과에 대해 공식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특히 경찰은 부 경장이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에서 근무했던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 사이 자체 종결한 실종사건 298건을 전수조사해 허위 종결로 의심되는 25건을 추려냈다. 25건 중 10건은 앞서 A씨와 B씨의 사건을 처리한 것처럼 실종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음에도 허위로 종결했으며, 나머지 15건은 실종자들이 살아 있음에도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사망자로 처리했다. 추가 확인된 25건의 실종자는 모두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부 경장의 범행 동기에 대해 정태운 제주경찰청 수사과장은 “실종자가 일반적인 성인이라 안일하게 생각했고, 미종결 시 챙겨야 할 일이 많아 사건 인계에 대한 부담감으로 허위 종결하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적된 업무 부담과 책임 가중에 대한 피로감 속에 업무 태만적 동기가 주된 배경이었던 것으로 분석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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