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남북극-6대륙 고산지대 빙하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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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스페셜]
남북극 26차 탐방한
김완수 국제 환경운동가

남북극 및 세계 6대륙 빙하를 탐방한 김완수 국제 환경운동가. 김완수 씨 제공

남북극 및 세계 6대륙 빙하를 탐방한 김완수 국제 환경운동가. 김완수 씨 제공
남극과 북극을 26차례 탐방한 극지방 전문 여행가이자 빙하 탐방가인 전북 익산 출신 김완수 씨가 지난 6월 27일 세계 최대 열대 빙하인 페루 안데스산맥의 켈카야 빙하 탐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 씨는 15년 전부터 시작한 남북극 빙하 탐방에 이어 세계 6대륙 주요 빙하를 모두 직접 답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열대 빙하를 시작으로 유럽의 알프스 몽블랑 빙하와 이탈리아 마르몰라다 빙하, 아시아 에베레스트의 쿰부 빙하와 안나푸르나 빙하,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 타스만 빙하, 북미의 매킨리 빙하에 이어 이번 남미 켈카야 빙하까지 모두 답사해 세계 빙하 탐방의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빙하는 지구환경의 바로미터’다. 지구온난화를 넘어 ‘지구가열화’ 시대를 맞아 김완수 국제 환경운동가는 빙하 소멸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하늘과 땅에서 기록한 영상을 통해 지구환경 위기의 경각심을 전 세계인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하늘에서 본 세계 최대 열대 빙하인 페루 안데스산맥의 켈카야 빙하.

하늘에서 본 세계 최대 열대 빙하인 페루 안데스산맥의 켈카야 빙하.

이번에 마지막으로 탐방한 켈카야 빙하는 남위 13도 부근 해발 약 5700m에 자리한 길쭉한 모양의 빙하다. 김 대표가 탐방했던 당시 해발 5200m 능선의 낮 기온이 20도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그는 “적도 인근 열대 빙하 소멸은 시간문제인 것 같다. 이대로 지구가열화가 이어진다면 30년이나 버텨줄까 하는 걱정이 크다”라고 말했다. 5200m급인 무지개산의 빙하가 사라진 것을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빙하 소멸이 진행되는 곳이 안데스 지역이다. 빙하는 전 세계 해발 3000m급에서 거의 사라졌고 4000m급에서 한창 소멸 중인데 그보다 훨씬 높은 남미 안데스에서는 5000m급 고산지대의 빙하가 거의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급속한 지구환경 변화에 의한 빙하 소멸의 경각심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하늘과 땅에서 본 영상과 스토리를 담은 ‘빙하의 눈물’ 책을 출간할 계획이며 또한 남북극 26차탐방 스토리인 ‘김완수의 남북극 일주견문록’을 출간하여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처럼 후세에 전하겠다는 구상이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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