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기술현장 가다] "충돌사고 사각 없애자" 0.001초만에 근로자위험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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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경제 정책 [세계 최고 기술현장 가다] "충돌사고 사각 없애자" 0.001초만에 근로자위험 감지 기아 화성 PBV 센터지게차에 초광대역 센서 부착시야 가려도 근로자 위치파악위험지대 '갑툭튀' 경고음폭우 쏟아져도 사물 99% 인식'비전펄스'기술 자율차 적용도 최근 경기 화성 기아 목적기반차량(PBV) 컨버전센터 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차량 부품을 운송 중인 지게차 사각지대 앞을 지나가자 초광대역 정밀 센서장비가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단 0.001초의 지연도, 1마이크론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글로벌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K산업의 진짜 힘은 현장에서 구현되는 극한의 초정밀 기술과 인공지능(AI) 혁신에서 나온다. 세계 무대를 선도하는 국내 최고 기술 현장을 직접 찾아 그 혁신 비결을 조명해 본다. "삐삐삐삐삐." 최근 경기도 화성시 기아 목적기반차량(PBV) 컨버전센터. 차량 조립용 부품을 가득 실어 시야가 좁아진 지게차 스마트 장비에서 강한 경고음이 울려 퍼진다. 패널에는 지게차에 접근하는 근로자 위치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이동 중 스마트폰을 보던 다른 작업자가 무심코 지게차에 가까운 거리로 다가서자 순간 경고 모드가 켜졌다. 지게차 운전자는 즉시 차량을 멈추고 작업자가 안전하게 지나갈 때까지 대기하다 작업을 이어갔다. 이곳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광대역(UWB) 센서를 통한 정밀 위치 파악 기술인 '비전 펄스'가 적용된 첫 산업 현장이다. 지게차에 붙어 있는 1대의 센서가 반경 80m 이내에서 100명의 위치를 정밀하게 추적해 동시다발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김용철 기아 외관품질생산기술팀 책임매니저는 "공장에서 일하는 작업자 안전모에 이동형 태그가 부착됐다"며 "태그에서 보내는 통신 신호를 지게차 인공지능(AI) 센서가 인식해 사각지대 없이 작업자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사람이나 사물 위치를 파악할 때 와이파이나 5G, 롱텀에볼루션(LTE) 같은 통신망을 주로 활용했다. 문제는 이런 통신망의 경우 위치를 인식하는 오차 범위가 5~33m로 크고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사람이나 사물을 인식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공장에 통신망을 구축해도 자칫 사고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곳곳에 중계기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설치·유지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도 약점이다. 이런 가운데 산업재해 피해는 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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