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 블랙핑크 리사·로제 등 K팝 아티스트와 소설가 한강 등이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더 100인에 포함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골드하우스는 1일(현지시간) 'A100' 명단을 발표했다.
'A100'은 골드하우스가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문화와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100명을 선정하는 리스트다.
올해는 다양한 분야의 한국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K팝 대표 보이그룹 세븐틴을 비롯해 블랙핑크 로제·리사, 소설가 한강, '오징어게임2'의 이병헌·이정재·황동혁 감독,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 김준구 네이버웹툰·웹툰 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골드하우스는 세븐틴을 'K팝 아이콘'이라고 소개하며 "이들은 고유 유닛(힙합팀, 퍼포먼스팀, 보컬팀)의 상호 작용에 기반한 독보적 '자체 제작'을 통해 음악계 선두에 섰다"고 짚었다. 또한 "올해 10주년을 맞은 세븐틴은 계속해서 자신을 재창조하고 있다"면서 "멤버들은 식지 않는 야망과 무한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발판 삼아 끊임없이 기대치를 뛰어넘고 있다"고 전했다.
한강에 대해서는 "역사적 트라우마, 인간의 연약함, 변화라는 주제를 탐구하는 시적이고 감성적인 소설로 유명한 한국의 작가"라고 소개한 뒤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한국인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가 됐다"고 부연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웹툰 엔터테인먼트 대표에 관해서는 "2004년 네이버에 개발자로 입사해 만화·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19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다"며 "2016년 웹툰 엔터 창립 이래 CEO를 맡아오고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이끌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룹 에스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새로 부상하는 리더를 선정한 '뉴 골드' 명단에 포함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