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비트코인이 다시 6만2000달러선으로 밀려났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의 자금 조달 구조를 둘러싼 우려가 커진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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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
19일 디지털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4% 떨어진 6만2744달러( 약 9650만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26% 떨어진 1702달러에 거래됐으며, 바이낸스코인(BNB)은 3.51% 내린 578.4달러로 집계됐다. 엑스알피(XRP·리플)는 3.25% 하락한 1.14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하락세는 스트래티지의 자금 조달 구조를 둘러싼 우려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최근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 재원으로 활용해 온 영구우선주 STRC가 액면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되면서 시장에서는 회사의 조달 모델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STRC를 추가 발행해 확보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기존 전략이 이전만큼 원활하게 작동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것이다.
실제 STRC는 전날 종가 기준 89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한때 88.51달러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새로 썼다. 액면가인 100달러보다 약 11% 낮은 수준이다. STRC는 스트래티지가 발행한 영구우선주로, 보통주와 달리 정해진 배당을 지급하는 구조다. 현재 연 11.50% 수준의 배당률을 제공하고 있다.
조슈아 림 팔콘X 글로벌 시장 공동책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STRC 가격은 현재 시장 압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스트래티지가 배당 부담을 관리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각할지, 아니면 기존처럼 추가 매입 기조를 유지할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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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코인마켓캡) |
여기에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의장 체제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지난 3월 회의에서는 위원 전원이 연내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절반가량이 최소 한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하며 매파적 기류를 드러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취임한 워시 의장의 첫 FOMC에서 오히려 긴축 기조 강화 가능성이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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