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 아파트 매매량은 1290건으로 1월(305건)의 4.3배로 증가했다. 3월 거래량(784건) 대비로는 1.6배 늘었다. 거래 신고기한이 30일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매매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아파트값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세종시 아파트값은 전주(0.49%)보다 0.40%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통령실, 국회 등을 세종시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매수세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런 정치적 움직임이 사라지면 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세종시는 2020년 7월 행정수도 세종 이전이 거론되며 한 해 동안 42.37% 올랐지만 이후 2021년(―0.68%) 하락 전환해 2024년(―6.47%)까지 4년간 하락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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