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1일 세진중공업에 대해 수익성이 높은 화물창 인도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2027년까지 성장이 담보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세진중공업은 1분기 매출 985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4%와 317.9% 늘었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된 조선 기자재 업체 중에서 가장 좋은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별도 기준영업이익률은 19%로, HD현대삼호보다 높다”고 말했다.
수익성 향상의 배경은 액화이산화탄소(LCO2)운반선 화물창 물량의 매출 인식이다. 오 연구원은 “단가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화물창 수익성이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화물창 인도 물량은 증가하고, 두 개 분기를 제외하면 LCO2, 액화천연가스(LNG) BV 화물창 인도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주가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2.4배로, 조선·조선기자재 섹터 안에서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IBK투자증권은 판단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